정치 대통령실

"계양 왜왔나" 청년 항의…이재명 "정치폭력조직 같아"

이재명 후보가 투표일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구청 일대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후보가 투표일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구청 일대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역구 유세 도중 “계양에 왜 왔느냐”는 청년의 항의를 받고 테러조직 ‘서북청년회(서청)’에 비유해 비판하는 영상이 1일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에 최근 공개돼 회자된 영상에는 이 후보가 거리 유세를 하며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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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촬영된 날짜는 지난달 29일로 추정된다. 당시 예기치 않은 시민들의 항의성 발언이 이따금 나왔는데, 그럴 때마다 이 후보는 직접 대응하지 않고 자리를 피했다.

이 과정에서 한 청년은 이 후보에게 "근데 계양에 왜 오셨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은 채 차량에 올라타 "참 저 친구들도 열심히 한다. 여기 기다리고 있었던것 같죠?"라며 "내가 언젠간 여기 나타날거라고 (흐흐흐흐) 정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이게 참, 극단적으로 서로 대립해서 죽이지 못해 안달이 되는. 꼭 자유당 시절에 서북청년단(처럼). 정치 폭력조직들이 다시 나타나는 거 같아.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 극우 폭력화되는 과정인데. 거참, 나라의 미래가 걱정입니다”라고 말했다.

힌편 이 후보 유세 현장에는 지지자들과 반대파들이 몰리며 각종 해프닝이 발생해 왔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욕설을 하며 “계양이 호구냐”고 따지는 시민을 만났고, 20일 거리유세 중에는 60대 남성이 던진 철제그릇에 머리를 맞기도 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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