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4선' 이룬 오세훈 "정말 책임감 느껴…가속도 붙여 일 해나갈 것"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캠프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캠프 개표상황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당선 소감으로 “정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오전 1시 30분 기준(개표율 33.86%) 오 후보는 56.85%를 기록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41.56%)를 15%포인트 내외 앞서 당선이 확실하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한 번 이렇게 믿고 성원을 보내주신 지지를 보내주신 서울 시민 여러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고개 숙여서 감사의 인사부터 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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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선 재임 시절 민주당이 서울시의회 의석을 과반 이상 차지한 때문에 시정을 뜻대로 해나가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난 10여 년 동안 부문 부문마다 쇠퇴했거나 정체되어 있는 그런 부분들을 지난 1년 동안 많이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며 “지난 1년 동안은 압도적인 다수의 민주당 시의회 때문에 사실은 제가 마음 먹었던 일들을 다 발전시키지 못한 그런 사업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 과반 의석을 차지했으면 하는 소망을 드러냈다. 그는 “작년보다는 조금은 업무 환경이 제가 뜻한 바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한다”며 “그렇게 되면 좀 더 가속도를 붙여서 제가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오전 1시 30분 현재 개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아직 112석 중 과반을 차지하진 못했다. 현재 민주당 54명, 국민의힘 42명이 앞서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 2명이 무투표 당선됐고 미개표 지역 두 곳이 국민의힘 우세 지역(송파구)인 점을 감안하면 국민의힘 우세 후보는 46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비례대표에서는 민주당 4석, 국민의힘 6석, 정의당 1석 정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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