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7곳 '미니 총선'서 국힘 4석·민주 3석 팽팽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정하(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원창묵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일 원주 MBC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연합뉴스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정하(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원창묵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일 원주 MBC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미니 총선’ 국회의원 보궐선거 7곳 중 국민의힘이 4곳, 더불어민주당이 3곳에서 앞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기존 민주당 지역구인 강원 원주갑에서 우세지만 기존 국민의힘 지역구인 충남 보령·서천에서 접전 양상이어서 하나씩 주고 받아 비기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2일 오전 1시 30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현황을 종합하면 지역구 7곳 중 국민의힘 후보가 4곳, 민주당 후보가 3곳에서 우세하다.

기존 국민의힘 지역구였던 4곳 중 3곳은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벤처 신화’ 김병관 민주당 후보에게 크게 앞서고 있다. 보수 텃밭인 대구 수성을은 경북도 경제부지사 출신 이인선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 보수 우세 지역인 경남 창원 의창도 김영선 국민의힘 후보가 김지수 민주당 후보에 앞선다. 김영선 후보는 당선되면 ‘5선’ 고지에 올라선다.



다만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충남지사에 출마해 보궐선거가 치러진 충남 보령·서천이 경합 구도다.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와 나소열 민주당 후보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접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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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기존 지역구였던 3곳 중 인천 계양을과 제주을에서 앞서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지역 의사 출신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득표율 10%포인트 이상 앞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제주을은 김한규 민주당 후보가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광재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의 지역구인 강원 원주갑은 국민의힘이 빼앗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가 원창묵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유력하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서로의 지역구를 하나씩 주고받게 되면 국민의힘의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기존 지역구 4석+α를 목표했으나 이뤄내지는 못했다. 특히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후보를 꺾지도 못한 상황이다.반면 민주당은 기존 3석을 사수하겠다는 목표를 지킨 셈이다.

현재 개표 상황 기준 국민의힘 의석 수는 109석에서 113석으로 늘어난다. 이는 21대 총선에서 보수 무소속 후보와 국민의당 포함 110석에서 3석이 늘어난 것이다. 민주당 의석은 167석에서 169석으로 늘어난다.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을 제외한 범여권 183석에 비하면 14석이 줄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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