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가수 비, 청와대 74년 역사 최초로 단독 공연한다

SNS통해 17일 청와대 공연 깜짝 공개

문화재청 "인수위 통해 개방 전에 확정"

넷플릭스 방송될 음악다큐예능 일환

가수 비가 오는 17일 청와대에서 대중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을 진행한다고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사진출처=비 인스타그램가수 비가 오는 17일 청와대에서 대중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을 진행한다고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사진출처=비 인스타그램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오는 17일 청와대에서 단독공연을 펼친다.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가 국민에 개방된 이후, 대중가수의 단독 공연이 열리기는 처음이다. 지난 1948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지금의 청와대 자리를 대통령 집무실로 이용하기 시작한 이래 74년을 통틀어서도 단독 콘서트는 최초다. 비 측은 윤 대통령이 취임하기 이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를 통해 공연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는 2일 자신의 SNS에 청와대를 방문한 사진들을 공개하며 “오는 6월 17일 금요일 오후 7시 영광스럽게도 청와대에서 단독 공연을 한다”면서 “열린 공간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준비해 주실 건 딱 세 가지. 검정색 드레스 코드, 검은 썬그라스, 뜨거운 열정”이라고 적었다.

관련기사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 측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청와대 이전 계획이 공개된 이후 비 측이 빠르게 추진계획을 세웠고 청와대 개방 이전에 이미 공연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로 한 제작사가 인수위에 연락해 취지를 전달했고 비교적 신속하게 확정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부 주도의 행사가 아닌 민간 차원의 활동이라는 뜻이다.

비 또한 자신의 SNS에 “당일 넷플릭스 촬영과 함께 진행되므로 리허설을 함께 해야하며, 곡수가 한정적일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측에 따르면 이번 비의 청와대 단독 공연은 새 음악다큐예능 프로그램 촬영의 일환이다.

한편 추진단은 오는 12일부터 새로운 관람예약시스템(청와대개방누리집)을 개설하고, 일일 관람인원도 3만 9000명에서 4만 9000명으로 확대한다. 지난 31일까지 누적 총 659만 여명이 청와대 관람신청을 접수했고, 이중 총 57만 4000여 명이 실제로 관람했다. 청와대 개방 이후 3주간 북악산 등산객도 전년 동기 대비 약 7배 증가한 9만4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