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페이건(사진) 미국 해안경비대(USCG) 대장(부사령관)이 사령관에 임명됐다. 미국의 군대 체계에서 여성이 사령관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군대 내 의 유리천장을 깼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현지시간) CNN·CBS뉴스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페이건 부사령관을 27대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페이건 사령관보다 더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며 "그는 미국 군대의 모든 부서를 지휘하는 최초의 여성이자, 해안 경비대 사령관으로 복무하는 최초의 여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디어 여성이 사령관으로 임명될) 때가 됐다"며 "페이건 사령관은 '여성에게 닫힌 문은 없다'는 말이 의미하는 바를 젊은이들에게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페이건 사령관은 1985년 USCG 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36년 동안 USCG에서 근무했다. 또 그 동안 32대 부사령관으로 복무해온 가운데 해군 최초의 여성 4성 제독의 기록을 남겼다.
바이든 대통령도 페이건 사령관이 유리천장을 깬 데 경의를 표했다. 그는 "USCG뿐만 아니라 모든 군대에서 더 많은 여성 최고 지휘관을 볼 때"라며 "여성의 승진을 위해 공정하고 완전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과 자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