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여진구(좌), 문가영 / 사진=tvN 제공어린 시절 아역 호흡을 맞췄던 배우 여진구와 문가영이 '링크'에서 성인 역으로 다시 만났다. 이들은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서로를 향한 애틋함이 커졌고, 그 마음이 연기에도 고스란히 담기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2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극본 권기영/연출 홍종찬/이하 '링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홍종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여진구, 문가영, 김지영, 송덕호, 이봄소리가 참석했다.
'링크'는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링크 현상(다른 사람과 감정이 공유되는 현상)으로, 은계훈(여진구)가 낯선 여자 노다현(문가영)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글로벌 인기를 받았던 '소년심판', '디어마이프렌즈'의 연출자 홍종찬 감독과 '수상한 파트너', '너를 기억해' 등을 집필한 권기영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색다른 로맨스를 선보인다.
드라마 '자명고', '명가'에서 아역으로 호흡을 맞췄던 여진구와 문가영이 13년 만에 재회했다.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편안한 호흡이 저절로 나온다고. 문가영은 "편하면서 설레는 건 당연하다"고 기쁨을 표했다.
이어 "'링크' 현장에 아역 친구들이 나오는데, 우리가 예전에 호흡을 맞췄던 때가 딱 저 나이였다. 기분이 묘하더라"며 "여진구가 '원래 촬영할 때 앞을 보면서 일을 하는데, 처음으로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 우리가 대견하다'고 해줬는데, 그 말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하면서 옛날이야기를 하는 서로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 자체로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여진구는 "감회가 새롭다. 단순히 열심히 해야지라는 마음이 드는 게 아니라 애틋하다"며 "보통 촬영장에서 배우, 감독님과 만나면 작품과 역할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이번 현장에서는 둘이 추억을 꺼내놓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은계훈과 노다현의 링크에 이유가 있는데, 우리의 상황이 캐릭터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링크'는 오는 6일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