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尹대통령 첫 해외 순방은…이달말 나토 정상회의 유력

마드리드에 사전답사단 파견…참석 여부는 확정 안돼

나토 정상회의, 美 중심의 새로운 안보전략 논의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엑스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고졸 인재 채용엑스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으로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전팀과 경호팀을 중심으로 한 사전답사단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현지로 파견했으며 (답사단은) 현재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등 관계 부처 관계자들도 합류한 답사단은 마드리드에서 회의장과 인근 방문 후보지, 숙소 등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나토 정상회의 참석 앞뒤로 주변국을 추가로 방문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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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서는 유럽의 대(對)러시아, 아시아의 대중 견제 전략을 하나로 연결하는 미국 중심의 새로운 안보 전략이 핵심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지난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동맹 복원과 강화를 강조하며 경제안보론에 무게를 실은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등을 언급할지도 관심사다.

다만 회의 참석 여부 자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공식 입장이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회의 참석 여부는 이달 중순까지 결정하기 어렵다"며 "만일을 대비한 의전팀 등의 사전 답사와 우리 정책팀 결정은 별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관계자는 "다른 나라 참석 여부 등 회의 여건을 더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 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상황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포함한 한미일 정상회담이 추진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주변국 정상들과의 회담 순서에 대해 "미국, 일본, 중국, 북한 순서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보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나토 정상회의에는 수십 개국 정상이 참여한다"고만 답했다.


김후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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