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주식 초고수는 지금] 삼성·현대차·LG 뛰어든다…로봇산업 성장 기대감에 휴림로봇 관심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HMM, 우림피티에스에도 매수세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휴림로봇(090710)으로 집계됐다. HMM(011200), HLB생명과학(067630), 우림피티에스(101170), 대한전선(00144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휴림로봇으로 조사됐다.

휴림로봇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LG전자가 로봇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로봇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휴림로봇의 자회사는 원전 관련 로봇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휴림로봇은 산업용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보안전문업체인 에스원과 ‘지능형 보안 로봇 사업 협약’을 맺고 보안 로봇 EGIS-3(몰리), 실외 경비 로봇 EGIS-4 등의 보안·경비용 로봇을 개발한 바 있다.



2위는 HMM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 HMM의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과 컨테이너 운임 추이 덕분에 향후 주가 전망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1분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연중 비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평균이 4841포인트로 전년 대비 73% 급등 마감했다. 이에 따라 HMM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92.2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로 전년 대비 1.7% 감소 했음에도 컨테이너 매출이 전년 대비 106% 증가한 4조 67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한 바 있다.



4위인 우림피티에스는 삼성전자가 인수합병(M&A)을 위한 작업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림피티에스는 철강, 조선, 산업, 중장비,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감속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정부 국책과제로 로봇 정밀감속기의 국산화 개발에 나섰으며, 삼성중공업 등과 감속기 개발, 공급에 협력하고 있다. 우림피티에스는 삼성전자가 M&A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공식화되면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M&A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된다’고 답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5위인 대한전선은 초고압케이블 등을 제조하는 전선업체다. 최근 미국 사업 확장세로 주목을 끌고 있다. 또 전기차의 글로벌 판매량 증가하며 전기 수요에 따라 업황이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월 대한전선의 미국법인 T.E.USA는 6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는데, 대한전선은 이를 포함해 올 들어 북미지역에서 약 1900억 원가량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말에는 미국 최대 전력산업 전시회 ‘IEEE PES T&D’에 침여해 북미 지역 최초로 성공시킨 500kV 전력망을 비롯한 경쟁력 높은 제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의 글로벌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전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송배전망 보강 및 신규 건설이 필요하다”며 “전선과 전력기기 업종을 주목할 시기다”고 말했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휴림로봇이었다. 대한전선, 우림피티에스, HMM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전 거래일인 2일 매수 1위 종목은 휴림로봇이었다. 대한전선, HMM, HLB생명과학,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뒤를 이었다. 매도 1위는 HMM이었으며 휴림로봇, 대한전선, HLB생명과학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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