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하나금융만의 가치 만들자"…지주사 조직 바꾼 함영주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 선포]

보텀업으로 새 비전 수립해 눈길

신뢰·혁신·플랫폼 강화 추진위해

기업문화·전략부문 조직 힘싣고

메타버스·블록체인 역량 제고도

지난 2일 서울 명동사옥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세번째)과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첫번째), 박성호 하나은행장(〃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나금융지난 2일 서울 명동사옥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세번째)과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첫번째), 박성호 하나은행장(〃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나금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비전 선포식에서 가치 중심의 중장기 전략목표 ‘O.N.E. Value 2030’을 그룹 임직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나금융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비전 선포식에서 가치 중심의 중장기 전략목표 ‘O.N.E. Value 2030’을 그룹 임직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나금융


지난 2일 열린 서울 명동 사옥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함영주(가운데)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행사에 참석한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비전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의 실천을 다짐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나금융지난 2일 열린 서울 명동 사옥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함영주(가운데)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행사에 참석한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비전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의 실천을 다짐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이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새 그룹 비전으로 정하고 외형 성장이 아닌 가치 중심의 금융 그룹으로 탈바꿈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객·사회·혁신 가치를 추진해 불확실한 미래 환경에 대비하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를 위해 지주사 기업 문화 부문과 전략 부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하나금융은 2일 서울 중구 명동 사옥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번 선포식에서 그룹의 새 비전으로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하나금융만의 방식으로 시간과 공간, 미래, 가치를 연결해 금융 그 이상을 제공하겠다는 3가지 의미가 포함돼 있으며 신뢰와 혁신, 플랫폼 등 3대 방향성을 담았다.

관련기사



손님 중심 철학에 기반을 두고 올바른 금융을 실현함과 동시에 디지털 시대를 맞아 고객 누구나 쉽고 편리한 금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개선된 금융 플랫폼을 구현하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이를 위해 ‘O.N.E. Value 2030’을 중장기 목표로 세웠다. 기존 금융회사의 성장 방정식을 넘어 △Our Value(고객 가치) △New Value(사회 가치) △Extra Value(혁신 가치) 등을 추진함으로써 불확실한 미래 환경에 대비하고 가치 중심의 도약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가장 하나 다운 방식으로 가치 중심의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금융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새 비전과 중장기 목표 실현을 위해 우선 기업 문화 부문과 전략 부문 등을 중심으로 그룹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리더십 센터 내 기업문화셀을 ‘기업문화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또 그룹 디지털 총괄 산하에 △디지털전략본부 △데이터본부 △ICT본부를 편제하고 그룹 전략 총괄 산하에는 ‘신사업전략팀’을 신설해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미래 산업에 대한 그룹의 투자·제휴 역량을 강화했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하나금융의 새 비전은 위에서 아래로 지시를 통해 만들어낸 톱 다운(Top down) 방식이 아닌 일반 직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정한 보텀 업(Bottom-up) 방식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하나금융은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간 임직원 1만 2000여 명의 의견을 물어 새로운 비전을 수립, ‘뉴 비전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선포식에 발표자로 나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은 누구에게나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금융을 넘어 모두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세상과 풍요로운 미래를 연결해줄 것”이라며 “하나금융만의 혁신적인 플랫폼을 통해 모두가 마음껏 금융을 즐기고 신뢰에 기반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그룹 모두의 역량을 집중해 함께 비전을 이뤄가자”고 강조했다.


윤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