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명동사옥에서 열린 그룹 비전 선포식 행사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세번째)과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 첫번째), 박성호 하나은행장(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나금융하나금융그룹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을 목표로 그룹 새 비전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중장기 전략 목표를 세웠다고 3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그룹 새 비전으로 정했다. 새 비전은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 간 임직원 1만 2000여명의 의견을 담아 결정됐다. 새 비전에는 신뢰·혁신·플랫폼 등 그룹이 앞으로 추진해 나갈 주요 목표가 담겨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만의 방식과 시간, 공간·미래·가치의 연결, 모두가 함께 누리게 될 금융 그 이상의 금융이라는 3가지 의미가 녹아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고객 누구나 쉽고 편리한 금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개선된 금융 플랫폼을 구현하면서 ESG경영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금융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O.N.E. Value 2030’을 중장기 목표로 세웠다. △Our Value(고객 가치) △New Value(사회 가치) △Extra Value(혁신 가치) 등을 추진해 불확실한 미래 환경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고객 중심적인 금융그룹, 사회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위해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인정받는 금융그룹, 금융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미래 역량을 확보한 가장 혁신적인 금융그룹이 목표”라면서 "가장 하나 다운 방식으로 가치 중심의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새 비전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기업 문화 부문과 전략 부문 등을 중심으로 그룹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리더십 센터 내 기업문화셀을 ‘기업문화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현장에서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이 인정받을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가치 중심의 중장기 조직 성장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했다. 그룹 디지털 총괄 산하에 △디지털전략본부 △데이터본부 △ICT본부를 편제하고, 그룹 전략 총괄 산하에는 ‘신사업전략팀’을 신설해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미래산업에 대한 그룹의 투자·제휴 역량을 강화했다.
함영주 회장은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은 누구에게나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금융을 넘어 모두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세상과 풍요로운 미래를 연결해줄 것”이라며 “하나금융만의 혁신적인 플랫폼을 통해 모두가 마음껏 금융을 즐기고, 신뢰에 기반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그룹 모두의 역량을 집중해 함께 비전을 이뤄가자”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