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메리어트도 러시아 시장 철수…"제재로 운영 불가"

25년 만에 러시아 모든 사업 중단

스타벅스·나이키·맥도날드도 철수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가 유럽연합(EU) 등의 신규 제재로 25년 만에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다. 철수 이후에도 러시아 기반 협력사 관리는 이어갈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방송 등은 메리어트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시장에서 호텔 운영을 중단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메리어트 로열 오로라 호텔/사진제공=연합뉴스러시아 모스크바의 메리어트 로열 오로라 호텔/사진제공=연합뉴스





메리어트는 3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러시아 내 신규 호텔 영업 개시와 개발 및 투자를 중단했으나, 기존 호텔 22곳은 계속 운영해왔다.



그러나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영국, 유럽연합(EU)의 신규 제재로 러시아 시장에서 호텔을 운영하거나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는 견해에 도달했다"며 "따라서 러시아 내 모든 메리어트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메리어트는 1997년 러시아에서 호텔 사업을 시작해 러시아 전역에서 23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내 직원들이 다른 나라에 있는 메리어트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어트에 앞서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나이키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우크라이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사업을 철수했다.

김태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