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경남 양산 사저로 귀향한 후 트위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가운데, 딸 다혜씨가 문 전 대통령에게 맞팔(맞팔로우)을 요청했다가 거절 당한 일화를 소개했다.
다혜씨는 지난 6일 트위터에 “얼마 전 (아버지가) 계정을 만든 걸 운을 떼며 여쭸다”며 문 전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을 전했다. 다혜씨는 문 전 대통령에게 “아빠, 보니까 가끔씩 ‘맞팔’ 직접 누르는 것 같던데, 기준이 뭐예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은 특별한 대답 없이 “음…”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의 이같은 대답에 다혜씨는 "뉘앙스(속뜻)를 파악 불가”라고 적었다.
다혜씨는 이어 “‘아니, 그래서 저도 맞팔해 주실 거죠?’라고 물었는데, 아버지께선 시선도 주지 않은 채 ‘트위터 짬밥이나 좀 되고나 말해라’라고 하셨다”라며 간접적으로 거절 당한 사실을 전했다. 다혜씨는 그러면서 우는 이모티콘 3개와 함께 “옙!”이라며 장난스럽게 글을 끝냈다.
다혜씨가 이런 질문을 한 배경은 문 전 대통령과 ‘맞팔로우’ 됐다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증 글과 관련된 보인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모든 이들과 맞팔로우를 하지 않고 일부 팔로워하고만 맞팔로우를 하고 있는데, 일부 지지자들은 “어떻게 해야 맞팔로우를 해 주시는 거냐”며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1년 12월 23일 ‘moonriver365’라는 아이디로 트위터 계정을 처음 열어 올해로 트위터를 한 지 11년 차다. 반면 다혜씨는 지난달 27일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첫 게시물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