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소주 이어 맥주도 출고 막혔다…오비맥주도 파업 몸살

이천·청주·광주공장 화물연대 총파업 타격

7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앞에서 열린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7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앞에서 열린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소주에 이어 맥주 업체까지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이날 오전부터 이천·청주·광주 3곳 공장에서 생산한 맥주 물량을 출고하지 못하고 있다. 물류 계약을 맺은 업체 소속 화물차주의 대부분이 화물연대 소속으로 이날 총파업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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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이천과 청주 공장은 '카스' 등 국산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광주공장은 수제 맥주와 수입 맥주 생산을 주로 담당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총파업을 대비해 연휴 기간 출하량을 평일 대비 늘려놓은 상태"라며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 대체 운송차량 수급 등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도 지난 2일부터 이천공장과 청주공장 운송을 담당하는 화물차주들의 파업 여파로 '참이슬' 등 소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생산 물량은 하이트진로 전체 소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등 편의점 업체들은 가맹점의 소주 발주량을 제한하거나 발주 정지를 예고한 상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맥주 공급은 원할한 상태"라면서도 "파업이 장기화될 시 소주처럼 발주량 제한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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