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달 상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 개최를 앞두고 정치국 회의를 열어 회의에 올릴 안건 등을 심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정치국 회의가 7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제5차 전원회의 토의의정을 정하고 전원회의에 제출할 당 및 국가정책집행 정형중간총화보고서를 비롯한 중요 문건들을 심의했다. 또 전원회의 확대회의 토의형식 및 일정, 방청자 선발방식 등에 대해서도 심의·승인했다.
이날 회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으며 정치국 상무위원인 조용원 당 중앙위 조직비서가 정치국 위임에 따라 주재했다.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도 참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2일 당 정치국 협의회에서 6월 상순 제8기 제5차 당 전원회의를 통해 지난해 연말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올해 국가정책 집행실태를 중간 평가하고 '일련의 중요문제들'을 결정할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원회의가 열리게 되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특히 김 원장이 직접 참석해 한국 새 정부에 대한 대남정책과 7차 핵실험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지 최대 관심사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