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한미일 외교차관 "北 불법적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8일 서울서 제10차 협의회 개최

일본 도쿄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조현동 외교부 1차관(가운데)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오른쪽),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제10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조현동 외교부 1차관(가운데)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오른쪽),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제10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미일 외교차관이 8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제10차 협의회를 하고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3국 차관은 지난달 27일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 결과를 재확인하고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3국 안보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특히 셔먼 부장관은 확장억제를 포함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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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차관은 또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상의 의무를 준수하고 국제법을 위반하거나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거나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대화에 나올 것도 요구했다.

3국 차관은 또한 북한을 향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 제의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향한 길이 여전히 열려있음을 강조했다. 납치자 문제의 신속한 해결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이 밖에도 3국 차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미얀마의 민주주의로의 조속한 복귀 △대(對)아세안 및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주도 지역구조 내의 관여 강화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 증진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경제 및 에너지 안보 강화 △여성의 역량 증진 및 인력 개발 우선시 △국제 규범 준수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 질서 증진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인도·태평양 증진을 위한 3국 공동 노력 등 여러 범위의 시급한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3국 차관은 "공유하는 가치에 기반한 한미일 3국 협력이 민주주의 국가가 자국 국민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수립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하며 정례 협의를 지속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서 만나기로 했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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