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단독]與, '물가민생안정특위' 발족…세제완화 등 대책 논의

다음주 물가특위 발족…위원장에 류성걸





국내 물가가 14년 만에 최악을 기록하면서 국민의힘이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물가민생안정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9일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경제에 “당 차원에서 의원, 전문가, 현장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물가민생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며 “다음주 발족해 첫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가민생안정특위 위원장은 국민의힘 정책위 부의장인 류성걸 의원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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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5.4% 상승해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대로 올라선 것은 2008년 9월(5.1%) 이후 처음이다. 특히 필수 소비재인 지난달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이 물가 상승에 기여한 비중은 34.6%에 달했다. 코로나19로 공급망 병목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모든 재화의 기초가 되는 원자재 가격이 잡히지 않고 있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되살아난 수요도 물가 압력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물가민생안정특위는 우선 물가 상황을 점검한 뒤 세제 완화, 수요 관리 등 서민경제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류 의원은 “현재 물가 상승 압력의 상당한 부분이 공급 측에서 기인한다. 우선 그 부분에 대해 전문가들과 짚어볼 것”이라며 “현장 상황을 점검한 뒤 부문별, 장단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BBS) 방송에서 “현재 정부가 관세와 유가 등을 조정하고 있지만 물가 오름폭이 크다 보니 국민들께서 체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당에서는 물가 안정에 관련된 TF팀을 만들어서 긴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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