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조선시대 궁녀와 역관과 내시 이야기를 다룬 ‘이말산 테마길 해설 프로그램’을 오는 11일부터 운영한다.
이말산은 높이 133m로 산 전체가 진관근린공원으로 조성됐으며 조선시대 사대부, 중인, 내시, 궁녀 등 다양한 계층의 무덤 1700여기가 밀집돼있다. 해설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14회 운영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이말산 테마길을 걸으며 해설사를 통해 조선시대 왕실의 의식주를 책임졌던 궁녀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카카오톡 챗봇으로도 연계해 더욱 풍부한 해설이 제공된다. 코스는 5개로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한다. 코스별 주요 주제로는 세계 일주를 한 최초의 역관 김득련, 영조의 외할아버지 최효원, 왕명 전달자 내시 노윤천, 왕실의 자녀를 키운 상궁 임씨 등의 이야기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