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인류는 개에게 친구로 선택 받았다

■개는 천재다(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지음, 디플롯 펴냄)





개는 인류의 오랜 친구다. 신간 ‘개는 천재다'는 인류가 개를 선택했다고 보는 통념에 대해 오히려 개가 인류를 선택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개가 인류의 친구가 된 것이 인간의 강압적인 ‘가축화’ 때문만은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개가 인간과의 의사소통을 이해하는 능력이 탁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견종에 상관없이 모든 개가 인간의 손짓과 몸짓을 읽어내는 테스트를 통과한 사례를 제시하며 “개의 천재성이 분명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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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고고학·유전학 정보를 토대로 개가 1만2000년 전에서 4만 년 전 사이에 늑대로부터 진화했다고 설명한다. 멸종 위기에 처한 늑대와 달리 개가 가축화를 통해 살아남은 건 인지능력 때문이라는 저자의 생각이다. 개는 동족보다 사람과 있기를 더 좋아하는 흔치 않은 종이다.

과학자들은 다정함이라는 감정 등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고유한 능력이 무엇인지 계속 연구하고 있는데 개는 중요한 도우미가 된다는 것이다. “개의 천재성에 관해 생각하면 인간 지능에 관한 우리의 생각도 넓어진다. 개가 우리에게 건넬 가장 큰 선물은 우리 자신을 더 이해할 수 있는 황금열쇠일지 모른다.” 2만 2000원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최수문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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