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1달러 ‘루니’의 행운 올해도 이어질까…매킬로이, 공동 5위 출발

RBC 캐나다 오픈 1R 4언더

선두와 3타 차…2연패 발판

노승열·셰플러 1언더 공동 25위

6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6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루니’의 행운이 올해도 이어질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 상금 870만 달러) 첫날 선두권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세인트 조지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7언더파를 쳐 선두로 나선 윈덤 클라크(미국)와는 3타 차다.



매킬로이는 2019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년 동안 대회가 열리지 않은 탓에 3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매킬로이는 2019년 대회 때 최종일 61타를 몰아치며 7타 차로 우승했다. 당시 매킬로이는 볼 마커로 프로암 파트너가 준 캐나다 1달러 동전 사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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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1달러 동전에는 북미에 사는 큰 새로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룬’(Loon)이 그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캐나다 1달러 동전은 ‘루니’(Loonie)로 불린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루니’를 받았다. 대회 주최 측이 미리 그의 라커룸에 넣어뒀고, 프로암 파트너도 동전을 건넸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전·후반 각각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38.46%에 불과했고 그린 적중률은 61.11%로 좋지는 않았지만 퍼트를 23개만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시작이다”고 했다.

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클라크가 버디만 7개를 솎아내 단독 선두로 나섰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6언더파 2위, 더그 김과 해럴드 바너 3세(이상 미국)가 5언더파 공동 3위다.

노승열(31)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랭킹 6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1언더파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배상문(36)은 2오버파 공동 79위, 강성훈(35)은 5오버파 공동 124위로 발걸음이 무거웠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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