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럭셔리’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호텔 빙수가 올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5월 한 달 빙수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올해 5월 판매액은 호텔에서 빙수를 선보인 2013년 이후 역대 최고(월간)를 찍었다.
호텔별로 보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판매량이 1.5배 증가했고,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2.5배 이상 뛰었다.
호텔 측은 이 같은 판매 호조를 MZ 세대와 이들을 중심으로 확산한 ‘스몰 럭셔리’ 추구 성향에서 찾았다. 일반 빙수 대비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이른바 ‘가심비 소비’를 선호하는 젊은 고객이 늘어나며 호텔 빙수 매출도 신장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빙수의 맛과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터컨티넨탈 셰프 공모전을 진행, 신규 메뉴를 출시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가 판매 성과로 연결됐다 파악했다.
빙수 인기에 힘입어 6월부터는 호텔 빙수를 제공하는 객실 패키지도 출시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주니어 스위트 1박과 제주 애플망고 빙수 이용권, 메가박스 더 부티크 스위트관 영화관람권 2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섬머 패키지’를 10일부터 선보인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클래식 룸 1박과 함께 토마토 빙수, 커피 빙수, 망고 빙수 중 하나를 선택해 로비 라운지에서 즐길 수 있는 ‘쿨 섬머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