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내가 더 빨라"…기차와 속도 경쟁한 10대들 [영상]

열차 승무원 비상 브레이크로 사고 면해

회사측 "10대들 현장서 도망…처벌·보상 조치는 안할것"

캐나다 토론토의 열차 회사 메트로링크스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험버강 다리 위에서 10대 소년 3명이 철로 위로 뛰어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트위터 캡처캐나다 토론토의 열차 회사 메트로링크스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험버강 다리 위에서 10대 소년 3명이 철로 위로 뛰어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트위터 캡처




캐나다에서 세 명의 십 대 소년들이 철도 위를 달리는 기차와 속도 경쟁을 하는 아찔한 모습이 열차 카메라에 잡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NBC몬타나, 폭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의 열차 회사 메트로링크스는 같은 달 20일 운행된 밀턴라인 열차에 뛰어든 10대 소년들의 영상과 성명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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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에는 밀턴 라인 열차 한 대가 험버강 다리 근처에 접근할 당시 십대들이 기차를 발견한 후 '마치 기차를 뛰어넘으려는 것처럼' 기차 앞쪽으로 더 빠르게 달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하지만 열차의 속도를 이기지 못한 십 대 두 명은 선로 밖으로 튕겨 나갔다.

캐나다 토론토의 메트로링크스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험버강 다리 위에서 10대 소년 3명이 철로 위로 뛰어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트위터 캡처캐나다 토론토의 메트로링크스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험버강 다리 위에서 10대 소년 3명이 철로 위로 뛰어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트위터 캡처


메트로링크스 측은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이 영상은 철도 위를 걷는 것의 위험성을 보여준다"며 "다행히 열차 승무원들이 비상 브레이크를 밟고 즉각 경적을 울렸다"고 전했다. 이후 열차가 멈추는 동안 십대들은 모두 현장에서 도망쳤다. 열차 회사 측은 십대들과 그 부모를 찾으려 했으나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메트로링크스는 "이런 사건은 사랑하는 가족 뿐 아니라 기차와 관련한 승무원 등에게 비극적인 경험을 하게 한다"며 "처벌이나 보상 등의 절차를 밟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이번 사건을 일으킨 십대들이 다시는 이런 위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부모가 자녀를 교육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윤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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