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청약 가점 낮아서"…아파트 대신 오피스텔로 몰리는 저가점 수요자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 투시도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 투시도




아파트 청약에 대한 문턱이 높아지면서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주거형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청약 진입장벽이 낮을 뿐 아니라 투룸 이상의 평면에 수납공간도 아파트 못지 않아 가족단위 실거주용으로도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10일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분양한 수도권 아파트는 평균 14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청약 경쟁이 여전히 치열한 것이다. 가점 문턱도 높다. 지난 4월 청약을 받은 인천 서구 불로동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의 경우 가점제 물량인 전용 125㎡ 타입의 최고 가점이 76점이었다. 평균 가점도 72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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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청약 가점이 낮은 젊은 세대들은 가점이 적용되지 않고 가족단위 실거주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거형 오피스텔은 4베이(bay) 평면 설계는 물론 다락공간, 현관 팬트리 등 수납공간도 적용된다. 실제로 이들 주거형 오피스텔은 분양성적도 좋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4월 경기 화성 병점동에서 선보인 ‘병점역 서해 스카이팰리스 1단지’ 오피스텔은 90호실 모집에 1만1195건이 접수돼 평균 12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월 분양한 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오피스텔도 평균 25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2~3인 가족단위 거주가 가능한 오피스텔이 청약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나 2030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최근 분양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은 넉넉한 공간을 확보해 중소형 아파트와 흡사하고 아파트 대비 청약, 규제 등에서 자유로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중심 입지의 주거형 오피스텔의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6월 동대문구 장안동에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19층 전용 74㎡ 총 162실 규모로, 모든 타입이 가족단위 거주가 가능한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강남구 삼성동에는 ‘힐스테이트 삼성’을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17층 전용 50~84㎡ 총 165실 규모다. 모든 호실이 주거용 평면으로 구성되고 100% 지주식 주차 설계가 적용됐다.

우남건설도 경기 화성 병점동에 ‘병점역 우남퍼스트빌 더 펜트’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7층 전용 84㎡ 총 81실 규모로 1호선 병점역 도보권에 자리했다. 7월에는 극동건설이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주안 극동스타클래스 더 로얄’을 분양하는데,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6층 전용 59㎡ 총 108실 규모로 조성된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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