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더 지역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및 디젤 가격 현황이 게시돼 있다./연합뉴스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최초로 1갤런(3.78L)당 5달러(약 6400원) 선을 돌파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유가 정보업체 'OPIS'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일반 무연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날 밤 갤런당 5달러선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휘발유 평균 가격 상승은 올해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이뤄졌다. 동시에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세가 가라앉으며 원유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원유 금수 조처를 받으며 기름값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내 휘발유 소매 가격이 8월경 1갤런당 6.20달러(약 7930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미국 일부 주에서는 이미 이 같은 전망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유가가 올랐다. 캘리포니아에서 기름값이 갤런당 6.43달러(약 8230원)를 기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