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사본부가 미자격 업체의 군 장비 수주 의혹에 대해 국방정보본부와 국군지휘통신사령부를 압수수색했다.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14일 오전 서울 용산에 있는 국방정보본부와 과천에 있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국방정보본부는 국군 정보기관,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통신망 구축과 운용 등 통신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두 곳 모두 국방부 직할부대다.
국수본은 미자격 업체가 군 정보 암호 모듈 장비와 관련해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해당 업체는 2018년 설립돼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독점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대표는 과거 정부 출연 기관인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소속 직원으로, 국수본은 해당 대표가 재직 당시 군 당국자들과 쌓은 인맥으로 사업을 수주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