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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 하이브 주가 급락에 저가매수세 유입…한일사료도 매수 상위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한일사료·가온칩스에도 매수세 몰려

하이브·엠아이텍·엘앤에프 매도 상위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5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하이브(352820)로 조사됐다. 한일사료(005860), 가온칩스(399720), 퓨런티어(370090), 에코프로비엠(247540), 녹십자엠에스(14228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하이브로 집계됐다.

하이브는 BTS 군입대 관련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는 BTS가 14일 오후 9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찐 방탄회식’ 영상을 통해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단체 활동의 1막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인 제이홉을 첫 주자로 개인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과 BTS 군입대 관련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 받고 있다"며 "실적 측면에서 가장 보수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2023년, 2024년 영업이익이 각각 약 2000억 원, 3700억 원이 예상되는데 현재 기업가치 8조 원은 불확실성을 상당히 반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하이브는 장 초반 한때 27.46% 떨어진 14만 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매수 2위는 한일사료다. 한일사료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확산되면서 사료주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곡물 무역업자 조합(UGA)는 올해 밀 수확량과 옥수수, 보리 생산량 등이 지난해보다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밀 수확량의 경우 지난해(3300만 톤)의 절반가량이 1920만 톤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옥수수와 보리 역시 각각 3760만 톤에서 2610만 톤으로, 1010만 톤에서 660만 톤으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수 3위는 가온칩스가 차지했다. 가온칩스는 삼성 파운드리와 영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ARM의 디자인솔루션 파트너다. 삼성전자가 거대 M&A(인수합병)전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주인 가온칩스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영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 인수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온칩스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한다.

삼성전자와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 논의에 가온칩스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점도 매수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자리한 총리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과 뤼터 총리는 최첨단 파운드리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 방안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소 등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ASML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뤼터 총리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하이브다. 엠아이텍(179290), 엘앤에프(066970), 휴림로봇(090710), 씨아이에스(222080)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 거래일인 14일 매수 1위 종목은 위메이드(112040)였다. 씨아이에스, 엘앤에프, 휴림로봇, 에이프로젠 MED(007460) 등에도 관심이 몰렸다. 전일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엘앤에프였으며, 씨아이에스, 에코프로비엠, 위메이드, 휴림로봇, 엠아이텍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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