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美 프로축구 독점 중계…"10년간 최소 3조"

내년부터 애플의 스트리밍 플랫폼 애플TV가 미국프로축구(MLS·메이저리그 사커)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





14일(현지시각) 애플은 MLS 스트리밍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번 파트너십이 메이저 프로 스포츠 리그 최초라고 설명했다.

애플TV+ 가입자들은 MLS·리그컵 경기를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 다만 무료로 시청 가능한 경기 수는 제한됐다. MLS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하는 이용자에 한해 모든 MLS 경기를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구독 방법·가격·신규 MLS 프로그램 정보·중계 대상 팀·경기 전후 프로그램 등 세부 정보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MLS는 미국프로농구(NBA)·북미아이스하키(NHL)·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프로미식축구(NFL) 등 4대 프로스포츠 바로 다음가는 입지를 차지한다. MLS는 지난 15년 동안 규모가 2배로 성장해 현재 29개 팀이 경쟁하고 있다.

애플과 MLS는 계약 금액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비즈니스저널은 애플이 MLS에 연간 최소 2억 5000만 달러(약 3224억 원), 10년 기준으로는 최소 25억 달러(약 3조 2237억 원)를 지급한다고 보도했다.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은 “우리가 앞으로 제공할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욱 손쉽게 MLS를 접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