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으로 긴축 가속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6일 서울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5일(현지시각) 연방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것을 두고 이 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가속화되는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비상한 경계감을 가지고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물가 문제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추 부총리는 “물가에 더욱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용과 함께 공급 측면의 원가 부담 경감, 기대인플레이션 확산 방지 등 다각적 대응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채권시장에서도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할 경우 정부의 긴급 바이백,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등을 적절한 시점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