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호반파크 2관에서 대한전선과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이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후 두 회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전선대한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공장설립 등 중동지역 투자를 본격화한다.
대한전선은 15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호반파크 2관에서 사우디 송배전 전문 기업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과 초고압케이블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합작법인의 이름은 ‘사우디대한 케이블 & 솔루션’이며, 사우디와 중동 등 인접한 국가에서 초고압 전력망 턴키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총 투자 규모는 8000만 달러(약 1000억 원)이고, 대한전선이 51%의 지분을 출자한다.
공장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첨단 산업단지 내 7만㎡(2만1175평) 부지에 건설된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공장이 건설되면 초고압 전력망을 구성하는 초고압케이블과 전력기기의 현지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 지역의 수주 물량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대한전선은 기대하고 있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초고압케이블의 해외 생산 및 공급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케이블 공급자로서의 입지와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중동 현지의 경쟁력 있는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초고압케이블 사업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