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발 사는 데 돈을 쓰는 것에 지쳤다면서 양쪽 맨발에 나이키 운동화 문신을 새긴 한 영국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에서 활동 중인 타투 아티스트 딘 건터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발에 나이키 운동화 문신을 한 자신의 고객 사진을 공개했다.
건터는 이 매체에 "내 고객은 신발을 사는 데 지쳤고, 그래서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나이키 신발을 문신으로 새기기로 했다"며 "나는 고객이 맨발이어도 신발을 신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도록 만들고 싶었다. 분명히 사람들이 그를 두 번 쳐다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화를 찾아 360도로 이미지를 확인한 뒤 기계를 이용하지 않고 손으로 발에 밑그림을 그렸다.
건터에 따르면 밑그림을 그리는 데 2시간이 걸렸고, 양 발의 문신을 완성하기까지는 8시간이 더 소요됐다.
이에 대해 건터는 "내 손으로만 문신을 그리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며 "몸의 윤곽에 따라 모든 부분이 잘 흐르도록 문신을 새겨야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평생 닳지 않는 신발", "맨발에 문신을 하다니, 용감하다", "운동화 살 돈 아꼈네" 등 다양한 반응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