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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1조弗 우주경제 중심에 선다" [서울포럼 2022]

[서울포럼 2022 담대한 도전-우주에서 길을 찾다]

■파스칼 에렌프로인드 IAF 회장 겸 ISU 총장 특별강연

에렌프로인드 "인재 많고 뉴스페이스 참여로 성과 기대"

우주산업 컨트롤타워 구축…'실패 용인' 분위기도 중요

16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2’에서 특별강연에서 참석자들이 파스칼 에렌프로인드 국제우주연맹(IAF) 회장의 강연을 온·오프라인으로 경청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16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2’에서 특별강연에서 참석자들이 파스칼 에렌프로인드 국제우주연맹(IAF) 회장의 강연을 온·오프라인으로 경청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전 세계 우주경제 규모가 2040년까지 1조 달러(약 128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화·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한국 기업들이 우주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훌륭한 인재가 많은 만큼 다른 나라보다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파스칼 에렌프로인드 국제우주연맹(IAF) 회장 겸 국제우주대(ISU) 총장은 16일 서울 광장동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2’ 특별 강연에서 “전 세계 우주경제 규모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급성장했으며 2040년까지 1조 달러(약 1286조 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서울 광장동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2'에서 참석자들이 파스칼 에렌프로인드 국제우주연맹(IAF) 회장의 특별 강연을 온·오프라인으로 경청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16일 서울 광장동 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2'에서 참석자들이 파스칼 에렌프로인드 국제우주연맹(IAF) 회장의 특별 강연을 온·오프라인으로 경청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우주 관련 스타트업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에렌프로인드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약 2600억 달러의 자금이 우주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됐고 1688개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투자를 받았다”며 “젊은 기업가들은 계속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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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이미 뉴스페이스 분야에 한화나 KAI 같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고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의 누리호 발사 시도, 우주 관련 예산 등을 봤을 때 뉴스페이스 분야의 개발을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올해 8월로 예정된 한국 최초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강연자들 역시 우주시대에 한국의 역할을 높게 전망했다.

최상혁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랭글리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국에는 훌륭한 인재가 많다”며 “집적된 인재를 적절히 활용하면 한국이 타국의 우주 프로그램을 능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항공우주산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고 실패를 열린 마음으로 용인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충고도 나왔다. 우주와 관련된 실질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서은숙 메릴랜드대 물리학부 교수는 “우주 분야 교육에서는 실전이 특히 중요하다”며 “실전 참여를 통해 팀워크를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현진 기자·김창영 기자·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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