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코스피 2400선이 무너지며 유가 증권 시장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원숭이두창 이슈에 힘입어 콘돔 생산 기업인 블루베리 NFT(04448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7일 블루베리 NFT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블루베리 NFT는 이날 11시께 전날 대비 380원(15.57%) 상승하며 282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장중 고가는 3170원을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885만주, 거래대금은 260억 원에 이르렀다. 오후 2시께 상승세는 계속됐다. 주당 2835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거래량은 400만주 가량 증가한 1260만주다.
블루베리 NFT의 주가 상승은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 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정액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공개했으며 해외 보건 당국에선 원숭이두창을 예방하기 위해 콘돔 사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숭이두창은 호흡기를 통한 전파는 미미하나 신체 접촉과 성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를 비롯한 세계 각국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 1000여 건의 확진이 발생하자 비상사태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도 원숭이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감시·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국내 원숭이두창 신규 확진자는 현재까지 국내에 발생하지 않았다.
블루베리 NFT는 1973년에 설립된 의료용품 생산 기업이다. 블루베리 NFT는 남성용 콘돔과 의약외품 마스크(KF-94, KF-80, KF-AD)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블루베리 NFT의 콘돔은 산아 제한과 질병 예방을 목적으로 WHO 등 국제 규격에 준해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공장에서 연간 6억 개, 중국 공장에서 2억 개 콘돔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베리 NFT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민간 시장에도 콘돔을 수출하고 있으며 WHO, 유엔 인구활동 기금(UNFPA), 국제가족계획연맹(IPPE), 유엔 아동보호 기금(UNICEF) 등 국제 기구에도 대규모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원숭이두창 이슈가 불거지자 이날 블루베리 NFT를 비롯한 미코바이오메드(214610), 파미셀(005690), HK이노엔(195940) 등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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