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22)과 박민지(24)가 한국여자오픈 마지막 날 챔피언 조 대결을 벌인다. 6타의 넉넉한 리드를 안은 임희정은 시즌 첫 승에, 대역전극을 노리는 박민지는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임희정은 18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계속된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 전날 1타 차 선두였던 임희정은 2위 그룹과 거리를 6타로 멀찍이 벌렸다. 16언더파 200타는 지난해 박민지의 15언더파 201타를 1타 앞당긴 대회 54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임희정은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을 눈앞에 뒀다.
10언더파 공동 2위는 박민지, 노승희, 최혜용, 김희준, 이가영 5명이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가 눈에 들어온다. 이번 대회마저 우승하면 한 시즌 세 차례 타이틀 방어라는 40년 만의 기록을 쓰기에 의욕이 남다르다. 2주 연속 우승도 가능한 상황이다. 임희정과 박민지는 노승희와 함께 19일 오전 11시 2분 티오프 한다.
10시 51분에 출발하는 앞 조는 최혜용, 김희준, 이가영이다. 권서연과 홍정민이 9언더파, 임진희와 박지영은 8언더파, 박현경과 강예린 등은 6언더파에서 마지막 18홀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