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청년활력소’ 공용 라운지. 사진 제공=서울시서울시가 20일부터 시청 지하 1층 ‘청년활력소’ 규모를 확대해 다양한 청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청년활력소는 청년들이 미래와 희망을 포기하지 않도록 취업을 비롯해 재무·심리 상담을 제공하면서 부상 제대 군인도 지원하는 종합 지원 시설이다.
서울시는 시청 지하 1층의 청년활력소 면적을 기존 181㎡(약 54평)에서 총 432㎡(약 130평)규모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에는 취업 지원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공간 확대와 함께 4인·6인용 스터디카페 2개, 취업상담실 1개, 서울 영테크 상담실 2개, 청년 마음 건강 상담실 2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1개로 구성된다. 만 19~39세 청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터디카페는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 준비 활동과 정보 교류를 위한 공간이다. 대형 모니터와 화이트보드 등 취업 스터디를 위한 기본적인 장비를 갖추고 있다.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서울시 일자리포털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만약 사전 예약을 하지 못했으나 해당 시간에 이용자가 없을 경우 현장 이용도 가능하다.
스터디카페 6인실에서는 매일 오후 1시부터 취업 특강, 자소서 컨설팅, 이력서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취업상담실에는 직업 상담사 2명이 상주하면서 전문적인 진로·취업 상담과 함께 취업 전략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정책과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청년 부상 제대 군인 중 일자리가 필요한 청년을 위한 전문 취업 상담도 제공한다.
서울 영테크 상담실은 청년의 체계적인 자산 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종합 재무 상담, 신용 점수 관리, 수입 지출 관리, 금융 상품 분석과 같은 맞춤형 1대 1 재무 상담을 진행한다. 평균 2회의 상담 완료 후에는 상담 결과를 반영한 보고서도 제공 받을 수 있다.
청년 마음건강 상담실은 우울·불안 등으로 지친 청년들의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는 공간이다. 군 복무 중 부상으로 제대한 청년 유공자를 위해 지난 3월 25일 문을 연 상담 시설인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는 마포구 공덕동에서 청년활력소로 확장 이전했다.
서울시는 이처럼 5가지의 청년 지원 사업을 한 장소에서 함께 진행하게 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취업 상담을 받으러 온 청년이 재무(영테크)나 심리(마음건강) 상담 서비스를 이어서 예약할 수 있고, 청년 부상 제대 군인 상담 센터를 방문한 청년이 진로·취업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 취업·자산·집·결혼 등을 포기하고 있는 ‘N포 세대’ 청년들이 청년활력소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는 ‘NO포 세대’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과 동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