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휘발유와 경유가를 200원 이상 떨어트리는 관련법 개정을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위기 대응에 대해 국민 절반이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경제지표는 물론 주식 시장이 연일 급락하며 국민 불안이 커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적이 불확실성인 만큼 하루라도 빨리 민생 안정에 나서지 않으면 불안이 실물 경제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서도 근본적인 대처 방도가 없다며 무능을 고백한 대통령, 철지난 색깔론과 기획 검찰수사로 야당 죽이는 정쟁만 몰두하는 정권, 소수당 약자 코스프레와 발목잡기 코스프레로 표심 챙기려는 여당, 민생 경제는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얄팍한 정략적 태도로 일관해서는 난국을 타개할 수 없고 국민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유가 민생 현장에 간다"며 "휘발유와 경유값을 200원 이상 떨어트려 국민이 체감하도록 관련법 개정을 즉시 추진하겠다"며 "정유업계의 고통 분담을 요구하겠다. 화물노동자 안전운임제와 유류세 감면 등 민생입법이 쌓여가는데 여당의 협치 파괴로 국민이 힘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정책위원장도 "민주당은 유가폭등 현장과 간담회를 하고 유류세 탄력 인하 등 정유사 초과이익을 최소화하거나 기금 출연 등을 통해 환수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서민의 유가 부담을 최소화해서 어깨가 조금이라도 가벼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착상태의 원구성과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야당의 양보만 바라며 시간을 끄는 것은 집권여당의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국회 정상화와 꽉 막힌 정국 타개를 위해 국민의힘이 전향적으로 협상장에 나오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