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라 한국은행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장 초반 약세다.
22일 오전 9시 20분 기준 네이버는 전일 대비 2.71% 하락한 23만 3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카카오도 전거래일 대비 1.42% 떨어진 6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네이버, 카카오 약세에는 한은의 금리인상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은은 물가안정 목표 운영 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5월 26일 발표한 올해 물가상승률 4.5% 전망치가 틀렸다”며 “2008년 4.7%도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연간 물가가 5%를 넘을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이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는 “현재와 같이 물가오름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가파른 물가상승 추세가 바뀔 때까지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오는 7월과 8월에 연속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된다. 금리인상은 통상 성장주에게는 악재로 작용한다. 이에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