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우수 기술 기반 스타트업 39개사에 1034억 원 투자를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7년 NST와 우수기술의 사업화 지원 등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NST 소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스타트업에 2022년 말까지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목표보다 약 6개월 이상 앞당겨 목표를 조기 달성한 셈이다.
산업은행이 투자한 39개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NST 소관 연구기관의 핵심기술을 사업화하는 테크 스타트업들이다.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유빅스테라퓨틱스, 수소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을 개발하는 ㈜에프씨엠티, ETRI의 슈퍼컴퓨팅 기반 바이오칩 리더기 기술을 출자받은 ㈜신테카바이오, KIST의 바이오의료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 신약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산업은행은 자체 보유 벤처투자 유치 지원 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를 통해 NST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NST와 공동으로 지난 5년간의 협업 성과를 되돌아보는 한편 향후 5년간의 협업을 위한 더욱 발전적인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고자 협의 중”이라며 “우수한 국가 과학기술 연구역량이 접목된 테크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 및 투자해 새정부 주요 정책목표인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할 테크 유니콘, 테크 데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은과 NST가 함께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