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당의 군사노선과 주요 국방정책 관철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가 6월 21일에 소집됐다"면서 김 위원장이 참석해 회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북한이 최전방 부대의 작전 임무를 추가하는 한편 관련 작전계획 수정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1일에 이어 22일 연이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전선부대 작전 임무 추가와 작전계획 수정안, 군사조직 개편 문제 등을 논의했다. 통신은 전날 회의에서 "당의 군사 전략적 기도에 따라 조선인민군 전선부대들의 작전 임무를 추가 확정하고 작전계획을 수정하는 사업과 중요 군사조직편제 개편과 관련한 문제들을 토의했다"며 군 총참모부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지도 밑에 해당 문제에 대한 연구토의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종합해 문건으로 작성, 당 중앙군사위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전선부대들의 작전능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군사적 대책들을 취하고 있는 당 중앙의 전략적 견해와 결심을 피력했다"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시고 그 실행에서 나서는 제반 원칙들과 과업과 방도들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통신은 추가된 전선부대 작전임무와 작전계획 수정, 군사조직편제 개편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전날 회의에서는 또 당의 혁명적 군건설 노선과 전략적 방침들을 관철하기 위한 부문별 과업도 재확정됐다.
한편 통신은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상전된 의정들에 대한 토의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해 회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북한은 21일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소집해 이틀째 진행 중이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물리적 준비'를 완료한 가운데 이번 회의를 열어 관련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관련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