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소 크기의 픽셀을 탑재한 2억 화소 이미지센서(사진)를 연내 양산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3’는 업계 최소인 0.56㎛(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크기의 픽셀 2억 개를 탑재했다. 픽셀 크기를 기존 제품 대비 12% 줄였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크기를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다. 14비트 지원으로 색 표현력은 이전 제품 대비 64배 좋아졌다.
제품은 2억 개 화소의 좌우상하 위상차를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잡는 자동 초점 기술 ‘슈퍼 QPD(Quad Phase Detection)’가 적용됐다. 초당 30프레임의 8K(7680×4320) 초고해상도, 120프레임 4K(3840×2160) 고해상도 영상을 지원해 영화 촬영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사진 촬영과 동일한 화각에서 초고해상도 8K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조도 차이가 큰 상황에서 노출 시간이 다른 프레임 3장을 합성해 깨끗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스태거드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기능이 담겼다. 저감도(낮은 ISO) 이미지를 중감도(중간 ISO) 또는 고감도(높은 ISO) 이미지와 합성해 상황에 최적화된 이미지를 제공하는 ‘스마트 ISO 프로’, 저조도 환경에서 인접한 픽셀을 묶어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테트라 스퀘어드 픽셀’ 기술도 적용됐다. 2020년 기준 전체 이미지센서의 약 8%를 차지한 고화소 이미지센서 수요는 2025년 58%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