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민간, 공공기관 등과 함께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부산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통해 14개 실행 의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시민들이 직접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지역 내 시민·시민단체·공공기관·정부·지자체 등이 협업체계를 구성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민·관·공 협업 플랫폼이다. 2018년 행정안전부가 대구시와 강원도에 최초 도입했고다. 현재는 광역지자체 13곳에서 지역문제해결플랫폼 사무국(추진위원회)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사무국을 만들고 부산시·시의회, 부산항만공사 등 공공기관, 부산교통공사 등 지방공기업 등, 동아대·동명대, 부산시민재단 등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현재 사무국은 시·시의회, 공공기관 11곳, 지방공기업 등 12곳, 대학 2곳, 시민사회단체 35곳 등 총 62곳의 기관·단체로 꾸려졌다.
올해는 사무국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14개 의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젊은 예술작가의 창작 활동 지원 및 발굴을 위한 ‘청년 예술인 상상 놀이터’, 청각장애인의 지역 네트워크 활성화을 위한 ‘농인과 함께, 마음이음 프로젝트’ 등이다. 지난해에는 시민실천으로 기후위기 극복, 푸른 가로수길 되찾기 등 10가지 의제 사업을 추진했다.
이날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층 캠코마루에서 ‘2022 부산지역문제해결플랫폼 의제실행 협약식’이 열린다. 행사에는 올해 실행 의제 사업을 추진하는 시민사회단체, 공공기관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협약식 슬로건은 ‘상상 스타트(START)’로 시민들의 다양한 상상이 민·관·공 협업으로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협약식에서는 지역 문제 해결의 마음을 담은 퍼즐 퍼포먼스와 부산 인디 밴드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의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이수일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통해 시민의 시정 참여와 지역 단체·공공기관의 지역 사회공헌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반가운 변화를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