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SDGs)을 위해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손을 잡는다.
24일 코이카에 따르면 양 기관은 전날 태국 방콕에서 ‘아태지역 국가들 SDGs 달성을 위한 역량 강화 및 지역·다자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UN ESCAP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지역경제위원회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재건과 개발 수준 향상을 위한 국제기구다. 1947년에 설립됐다.
코이카와 UN ESCAP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가능 금융 및 기술을 통한 저탄소·기후회복 △성평등, 여성과 소녀의 경제적 권리 신장 및 역량 강화 △취약계층 지원과 포용적 평등 사회 추진 △정보통신기술·교통·에너지 연결 강화 △대기오염 모니터링과 예방 강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 기관은 고질적인 대기오염을 겪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환경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손혁상 이사장은 "저탄소·기후회복은 국제사회가 가장 우선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대기환경을 개선하면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르미나 알리샤바나 UN ESCAP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의 기술과 ESCAP의 네트워크가 협업한다면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