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하나증권으로 새 간판을 단다. 증권사로서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전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하나금융투자라는 이름은 7년여만에 사라진다.
하나금융투자는 "더 쉽고 편한 이미지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새로운 투자와 비즈니스를 만드는 영속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사명 변경은 24일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됐다. 새 사명은 다음달 1일부터 사용된다.
새 사명에는 최근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 것에 발맞춰 하나증권만의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포함한 국내외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친숙하고 신뢰 받는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고객, 직원, 사회 모두가 연결된 금융을 만들어 신뢰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6조 원으로 높이며 국내 최대 투자은행(IB)를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와 비즈니스 확대 등 글로벌 IB로서도 한발 더 도약한1977년 대한투자신탁으로 출발한 하나금융투자는 2005년 하나금융그룹에 편입됐으며, 2007년부터 8년간 하나대투증권이라는 이름을 써왔다. 2015년 하나금융투자로 사명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