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콜롬비아에서 26일(현지시간) 투우 경기 도중 관중석이 무너지면서 최소 5명이 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수도 보고타 남서쪽의 톨리마주 에스피날에서 경기 도중 나무 관중석 몇 개가 무너졌다. 호세 리카르도 오로스코 톨리마 주지사는 지금까지 여성과 어린아이 등 5명이 숨지고, 60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다.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경기장에선 관중이 참여하는 콜롬비아 전통 투우인 '코랄레하'가 열리고 있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당선인은 사고 당시의 드론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고 "부상자들이 무사하길 바란다"며 "사람이나 동물의 죽음을 수반하는 쇼를 더는 허용하지 말라고 지방 정부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