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임관혁 동부지검장 “법과 원칙에 충실하자”

임관혁 서울 동부지검장이 27일 오후 신규 대검검사급 검사 오찬 간담회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임관혁 서울 동부지검장이 27일 오후 신규 대검검사급 검사 오찬 간담회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임관혁(46) 신임 서울 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 27일 취임식을 열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신임 임 검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법과 원칙에 충실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잦은 법률과 제도의 변경으로 상당히 혼란스럽기도 하고, 검찰 수사권의 축소로 인하여 점차 지능화, 고도화되는 범죄를 따라잡지 못하거나, 피해자의 권리구제가 늦어지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법과 원칙에 입각하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지혜와 정성을 모아간다면, 형사사법의 흠결이나 미비점을 메워나갈 수 있을 것이고, 우리의 업무 전반을 되돌아보고 개선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더욱 발전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이어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牧民心書)』 내용 일부를 인용해 “송사를 처리하는 근본은 당사자의 말을 성의 있게 듣는 것”이라며 “사건 관계인에게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진 적은 없는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데 소홀한 점은 없었는지 냉정하게 성찰해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열린 마음과 투명한 자세로 공평무사(公平無私)하게 일을 처리하고, 겸손하고 절제된 생활을 한다면 어느새 국민은 우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관혁 신임 검사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보문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36회 사법시험 합격에 합격했다.


김남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