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댐 방류 사전통지' 정부 요구에 연이틀 무응답

29일 남북연락사무소 업무개시 통화 정상적으로 이뤄져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이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장마철 접경지역 홍수피해 예방 관련 통일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이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장마철 접경지역 홍수피해 예방 관련 통일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댐 방류 시 사전에 통지해달라는 정부 요구에 연이틀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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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9일 "오늘 오전 9시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화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업무개시 내용 이외에 상호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전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북측에 댐 방류 시 사전 통지를 요구하고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 홍수 피해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치"라고 했다. 통일부는 같은 날 오후 연락사무소 마감통화에서 이 같은 입장을 담은 통지문을 보내겠다는 의사도 밝혔지만 북측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바 있다.

북한에서는 지난 27일부터 폭우가 이어지며 북한이 과거와 같이 황강댐 등 수문을 열어 일방적으로 방류할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전날 태풍전망대와 필승교, 군남댐 일원을 방문해 수해방지시설을 점검했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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