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유엔 해비타트 주관 세계도시포럼에 정부대표단으로 참석해 우수한 도시정책을 166개국에 소개했다.
부산시는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11회 세계도시포럼(World Urban Forum)에서 부산의 우수한 도시정책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세계도시포럼은 세계적 권위를 지닌 최대 규모의 도시포럼으로, 유엔 해비타트가 2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도시발전 및 인간 정주와 관련한 도시 이슈를 다루며 2001년 유엔이 창설했다. 2002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지속가능한 도시화’를 주제로 처음 개최됐다.
‘더 나은 도시 미래를 위한 도시의 변화’를 주제로 다룬 이번 제11회 세계도시포럼은 166개국에서 1만8000명이 참석해 도시 관련 의제를 공유하고 토론했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정부대표단으로 임명돼 이번 세계도시포럼에 참석했다.
시는 포럼 행사 가운데 ‘국가 도시정책 프로그램(NUPP)’ 교류 행사에서 부산의 우수한 도시정책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했다. ‘국가 도시정책 프로그램’은 국토부가 개도국의 국가 도시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발표자로 나선 이현우 부산시 도시계획과장은 지속가능한 해상도시와 15분 도시 부산 등 부산시의 주요 도시정책을 유엔 해비타트, 대한민국 정부대표단, 이란·미얀마·나이지리아 도시정책 관련 대표자들에게 홍보하고 도시정책 추진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했다.
시는 개막식과 국토부가 주관하는 네트워킹 이벤트 세션에 참가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의 도시브랜드 제고와 각국의 도시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세계도시포럼의 지속적인 참여뿐 아니라, 더 나아가 전 세계에 부산을 알릴 수 있도록 세계도시포럼의 부산 유치도 검토할 계획”이라 말했다.
제11회 세계도시포럼은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위한 관계 강화와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행동과 정책 개발을 중심으로 개최됐다. 주요 의제는 공정한 도시 미래, 미래 도시 경제와 금융, 혁신 기술을 통한 도시 변화, 더 푸른 도시 미래 등이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한 ‘도시 미래와 도시 회복’에 대한 특별 대화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