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탄지 잭슨 미 연방대법관이 3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미국의 첫 흑인 여성 대법관으로 233년 미국 대법원의 역사가 새로 쓰여졌다.
잭슨 대법관은 이날 워싱턴DC 연방 대법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헌법을 수호하고 지지하며 두려움이나 선호 없이 정의를 집행하는 엄중한 책임을 받아들인다"고 선서했다.
잭슨 대법관은 이날 퇴임한 ‘진보’ 성향의 스티븐 브레이어 전 대법관 후임이다. 이에 따라 잭슨 대법관 취임 이후에도 대법관의 이념 성향 분포는 '보수 6 대 진보 3'으로 동일하다.
잭슨 대법관의 본격적인 활동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모두 9명인 미국 대법관은 종신직으로 탄핵되거나 사망 내지 사직 등의 사유가 있어야 대통령이 후임 대법관을 지명한 뒤 상원 인준 등을 거쳐 공식 임명하게된다.
앞서 브레이어 전 대법관은 올해 1월 퇴임 의사를 밝혔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잭슨 판사를 그 후임으로 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