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하이브(352820)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 BTS(방탄소년단)의 개인활동 집중 결정으로 향후 2년간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2만 원에서 25만 2000원으로 대폭 내려잡았다. 한편 지식재산권(IP) 기반 수익 창출력 및 잠재성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1일 유안타증권은 하이브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210% 증가한 4896억 원, 870억 원으로 추정했다. 4개 그룹의 신보 발매와 콘서트 관련 매출이 집중 인식된 효과다. 공연 매출은 811억 원, MD와 라이선싱 매출은 903억 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하이브의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 6992억 원, 2235억 원으로 각각 기존 대비 낮춰잡았다. 특히 공연 매출이 올해 대비 21% 감소한 232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BTS의 개인활동 집중 결정으로 인해 2022~2024년 실적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의 IP 기반 수익 창출력과 IP 확대에 따른 성장 잠재성은 여전히 주목받았다. 글로벌 1위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위버스’를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되며, 확보 수요(팬) 1인당 창출해내는 수익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고, 고수익성의 간접참여형 매출원을 적극 확대하며 수익 창출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024년까지의 실적 추정치는 BTS 유닛과 솔로 콘서트 관련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며 “현 주가 수준에선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