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야수 듀오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과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지만은 홈런 포함 3안타로 폭발했고 김하성은 9회 투런포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지만은 4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나서 5회 솔로 홈런을 쏴 올렸다. 바뀐 투수 트렌트 손튼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5일 만에 터진 시즌 7호 포. 최지만은 1회 중전 안타에 이어 9회에는 좌익수 옆 2루타까지 쳐 25일 만에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90으로 뛰었고 탬파베이는 7 대 3으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만난 김하성은 51일 만에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다. 7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1안타가 2 대 1로 앞선 9회 2사 1루에서 4 대 1로 달아나는 2점 홈런이었다. 바뀐 투수 옌시 알몬테의 슬라이더를 잘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4 대 2로 이긴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서 지구 선두 다저스를 3.5경기로 뒤쫓았다. 2타점을 추가한 김하성은 시즌 타점을 27개로 늘렸고 시즌 타율 0.228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