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교황, 우크라·러 가나…"9월에 갈 수도"

로이터통신 인터뷰

"7월 말 캐나다 방문 마친 뒤 가능"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이후 우크라이나나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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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4일(현지시간) 보도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달로 예정된 캐나다 방문 이후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교황은 “캐나다에서 돌아온 뒤 우크라이나에 가는 게 가능하다”며 “우선은 어떤 식으로든 (전쟁 종식을) 돕기 위해 러시아에 가는 것이지만 양쪽 수도 모두 방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전쟁 발발 약 3주 후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통해 러시아 정부에 모스크바 방문을 타진했다. 하지만 러시아로부터 ‘때가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로이터는 교황의 발언을 전하며 지금은 당시와 상황이 달라졌을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 것이라고 짚었다. 통신은 여름 휴가 시즌 뒤인 9월에 방문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했다.

아울러 교황은 사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동안 바티칸 안팎에서는 무릎 통증으로 휠체어에 의존해온 교황이 직무를 내려놓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꾸준히 흘러나왔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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