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올 7~8월 여름 성수기 국내 숙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숙소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고유가, 고환율 등으로 해외 여행에 부담이 커지면서 U턴족들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또 개방 정책 등에서 국가별 차이가 있어 불확실성이 큰 해외 대신 국내를 택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숙소 예약률은 수도권에서 자차로 이동이 가능한 강원도가 26.5%로 1위를 차지했다. 제주도(19.8%), 경기도(19.1%), 부산(18.6%), 서울(16.0%)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전체 예약의 52.8%가 제주도, 강원도에 집중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지역별 예약률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는 게 업체의 해석이다.
숙소 유형별로는 호텔 카테고리가 전년 대비 126%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4·5성급 특급호텔(102%)이 큰 폭으로 늘어 해외여행 대신 프리미엄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려는 여행 수요가 지속됨을 나타냈다. 또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캠핑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글램핑, 카라반 등 야외형 숙소는 107% 신장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여행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해외여행 대신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여행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